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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 청춘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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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보고 결혼한 친구, 3년만 살아봐라 했는데..."라는 오마이뉴스 기사의 댓글로 올라온
bondw007
님의 글입니다.


돈없는 청춘일지라도...

20대 중반에 빈손으로 시작해서
40대초반인 지금...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새 딸하나 아들하나 낳고
남부럽지 않게, 아니 남이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것을 얻게 됐다.

맞벌이를 해가며 단칸방을 전전하기도 했고,
주말부부생활도 감수했고...

그 모든 고생들이 지금에 와서는 하나의 추억이 됐고
서로 약간의 다툼이 있을때마다
그 애틋했던 시절을 떠몰리며 서로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각성하곤 한다.

중고티비한대, 중고냉장고하나,
비키니옷장....

내손으로 하나하나 갖추어 갈때마다 느꼈던 그 기쁨들...

그렇듯 내손으로 하나하나 쌓아온 그 삶이
이젠 보람이고 스스로 자랑스럽기만 하다.

당시 60평 아파트에 최고급 뉴그랜저로 시작한 친구는
서로의 조건을 보고 살다가
지겨워졌는지, 아님 서로 집안이 좋아서 기댈 곳이 있어서였는지
애 하나 낳고 이혼했다.
우린 절대 그럴 수 없다.
왜냐고? 서로가 그 어려운 시절을 이겨나오면서
쌓아온 애틋한 정이 있고 사랑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던
소중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좋은 환경때문인지 좀 있다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그중에는 그야말로 조건만 보고 결혼해서
아이들 이제 사립초등학교들 보내놓고
여유있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가정의 여자들을 보면
하나같이 얼굴이 밝지가 않다.
명품으로 도배를하고
외제차를 굴리면서
쇼핑을 하네, 모임을 하네, 골프를 치네 하면서
겉보기에 그럴싸하지만,
남편은 남편대로 있는만큼 돈에 기대고
돈으로 만족한 생활을 하다보니
서로 얼굴을 보면서도 멸로 사랑스럽게
바라보지 않는다.

같이 어울리면서도
우리처럼 늘 붙어 앉고 손을 만지작 거리는 부부가 없다.
오히려 그런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들 본다.
물론 여자들은 무척 부러워들 한다.

난 결코 조건에 맞추어 결혼하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
나 자신이 아무런 조건없이
양가 부모 없이 사랑만 가지고
밥그릇두개 숫갈두개 젓갈두쌍, 국그릇 두개,
냄비하나, 비키니옷장한개로 시작했고, 밥상이 없어서
장판바닥에 신문지 깔아놓고 밥을 먹었다.

그래도 그때가 더 행복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누구보다 행복할 자신이 있다.

젊은이들이여.
결코 자신의 인생과 한번뿐인 소중한 삶을
물질조건에 담보잡히지 마라.

진정한 사랑을 만나서
자신의 힘으로 당당하게 일어서고
결과를 만족하며 살줄 아는 지혜의 눈을 떠라.

나 역시 사업이 몇번 넘어지면서
쓰디쓴 고통과 엄청난 시련도 맛보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으켜 세워준것은
진실한 아내의 사랑이었다.

2,30대의 청초함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면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삶의 모든 가치가 그 안에 서려져 있다.

위에 기고된 기사내용은
개인적으로 가장 처량한 사회상이라 생각되며,
사회를 더욱 각박하게 만드는 일반론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이란 도전하고 극복하는데에
진정한 삶의 맛과 멋이 있다고 믿는다.

거저 얻어지거나 공짜로 누리는 물질적
쾌락보다는
정당한 노력으로 쟁취하는 삶의 역동성과
그 깊은 매력을 즐기며 사는
적극적인 인생을 권하고 싶다.

패배자의 모습을 미화하거나
공짜인생을 부추기는 이런 기사야 말로
젊은이들의 희망을 빼앗고
우리의 삶을 병들게 하는 패배자의 푸념인듯 하다.

지금 당장이라도 남이 가진것을
부러워하고 동경하는것보다는
자신이 가진것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스스로 행복의 조건을 만들어가고
그 실체를 누리는 사람의 모습을
취하기 바란다.

진정한 행복은 누리는 사람들의 것이다.
행복이란 행운처럼 늘상 찾아와 주거나
머물러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붙잡아야만 하는 것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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