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PC 구입으로 8년째 쓰고 있는 삼성키보드외에 다른 키보드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팬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에 눈길이 갔다. 결국 이 글을 쓰는데 사용중인 아이락스의 KR-6100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실버톤에 검정색 키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올 블랙을 계획했지만 스피커(Jazz-270), 모니터(CPG17NF) 색상에 맞추다보니 실버를 고르게 되었다.
슬림키보드라 역시 두께부터 다르다. 키캡 역시 2.5mm(업체측 자료)로 매우 얇다. 얇아서 좋은 점은 잘 모르겠다. 오히려 방향키 키캡이 너무 낮아 불편하다. 일반적인 키배열로 적응시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내가 구입시 Microsoft社 제품을 제외한 것도 짧은 Space키, 직사각형 형태의 Enter키, 어이없는 Insert, Delete키들의 사용이 매우 불편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KR-6100은 슬림키보드임에도 예전의 키보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MADE IN CHINA나 라서 그런지 키에 인쇄된 글씨체가 최악이다. 인쇄상태도 그리 좋지 못해 많은 분들의 걱정처럼 지워질 염려가 있다. 키감은 듣던대로 우수하다. 하지만 생각한 것 보다는 가볍게 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가볍게 칠 수 있는 것들 중에는 키들이 흔들거려 불안한 감을 씻을 수 없는데 다행히는 이 제품은 안정감있게 제 위치를 지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반키보드와 다른점이라면 키 높낮이 장치가 없다. 키캡도 낮고 높낮이 장치가 없어 젤타입 손목보호대를 사용시 불편하지 않을까한다. 참고로 키스킨이나 손목보호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사용용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게임을 제외한 일반적인 용도라면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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