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E2006.09.19 19:00

 이전 포스트에서 이번 기변 대상이 왜 TH55(이하 '소') 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소를 구입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마지막 영문 클리에 모델이며 클리에 '단종 이후' 소니 PDA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원피스 타입의 디자인과 긴 배터리 타임, 무선랜 지원, 적당한 화소의 카메라, 우수한 보이스 레코딩 기능, 한 차원 높아진 편리한 오거나이저, 얇고 가벼우며 깔끔한 디자인은 '명기중의 명기'라는 찬사를 이끌어 냅니다.

제가 소의 실물을 처음 접하게 된건은 UX50을 판매하게 되던 날이었습니다. 직거래라서 대리구매하러 오셨는데 그 분께서 가지고 계셨던 기기가 소였습니다. 잠시였지만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 이후 실물 경험은 없었으나 클리앙에 올라오는 사진과 '전차남'이라는 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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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 결정된 이상 망설일게 없었습니다. 곧바로 장터매복에 들어갔습니다. 소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중고장터에서 원하는 물건이 올라올 때까지 계속 모니터링을 함을 뜻합니다.)

클리에 단종이후 다른 기기들의 가격 폭락에도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소가 고급형 기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보급형 기기죠. 원피스 타입의 플라스틱 바디에 블루투스는 유럽 모델에서만 지원하고 NX시리즈에서 사용하였던 리모콘도 지원하지 않으며 30만 화소의 카메라, 크래들과 같은 장비는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UX50보다도 가격이 높습니다. 지속적인 수요가 가격 인하를 저지하고 있는거죠. 요즘도 소를 구입한다는 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구의 반이 산다는 수도권. 물건은 그곳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번의 소 판매 게시물이 있었지만 비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판매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그래도 안전거래, 택배 서비스의 발달로 택배거래의 어려움이 많이 줄었지만 예전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로인해 직거래가 선호되고 물건이 올라가면 내려오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었습니다. 물론 기기 특성상 고가에다가 다양한 기능으로 확인할 사항이 많아서 택배거래를 꺼리게 되기도 하구요.

며칠간의 장터매복을 통해 비수도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만족스러운 기기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UX50 구입할 때보다는 시간이 덜 걸렸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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